4월 부터 여섯 차례 연속 상향…한미간 금리차 0.75%p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결정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3.2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4월부터 여섯 차례(4·5·7·8·10·11월) 연속 인상이다.

금통위의 이번 인상은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상승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당기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내외 리스크에 따라 환율,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2%를 기록했다. 지난 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나 여전히 4%대를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다. 

다만 인상폭을 지난달 0.50%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축소한 결정에 대해선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00원대를 웃돌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로 안정됐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도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으로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서다. 

한편, 금통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1.00%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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