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급격한 방역 완화…내년 일상 회복 기대감
내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한자릿수 초반 역성장 전망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내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우려만큼 암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소식 때문입니다.

중국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국가인데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또한 올해 한자릿수 후반대의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은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에 대한 방역 완화 조처를 내놨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격리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로만 분류됐어도 강제 격리되던 상황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앞서 업계에선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적을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방역 완화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내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축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내년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한자릿수 초반 감소하거나 올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샘모바일
사진=샘모바일

내년 상반기 전후로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고 또한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계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약간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중국 업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습니다. 하지만 4분기부터 글로벌 경기 악화의 영향을 이전보다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 목표를 2억9000만대 정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계획이 3억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하지만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고려할 때 단순히 보수적으로 잡은 계획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6000만대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이 연말에 제시한 다음해 스마트폰 생산 계획은 실제 생산량보다 항상 많았습니다. 업계에선 내년 삼성의 제품 생산량이 올해보다 조금 많을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좋은 소식을 빨리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로벌테크]는 해외 전자산업의 동향과 해외 기업 이슈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국내 독자에 전달되지 않았거나 주목해야하는 내용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