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 코크스 신설 현장에 우선 적용… 가상 건설현장 구현해 안전 교육 몰입도 높여
VR 비계 시뮬레이터 통해 추락사고 체험, 안전대 착용 후 직접 매달리는 경험까지

건설현장 체험형 VR안전교육시설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건설현장 체험형 VR안전교육시설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항(경북)=데일리한국 임병섭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에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이 도입됐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사현장을 구현하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해당 시설을 기획한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실장 이철무)은 안전교육 몰입도와 교육자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 속에 실제와 같은 공사현장을 구현했다.

또 기존 동영상을 활용한 시청형 강의와 달리 VR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정의 몰입도를 높였고, VR 체험존, 안전대 매달림 체험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존 등으로 교육시설을 구성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응급처치 방법 등 체험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교육시설을 설계했다.

VR안전교육시설은 실제와 같은 체험을 통해 교육 참가자들의 흥미와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교육참여자가 VR안전교육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교육참여자가 VR안전교육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VR 체험존에서 교육 참가자들은 장비를 착용한 후 비계 시뮬레이터 위를 직접 걸으며 건설현장 추락 사고의 위험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참가자가 보는 영상은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을 그대로 구현해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 참가자는 가상현실 속에서 비계를 걷다가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때 연동된 비계 시뮬레이터가 흔들리고, 교육시설 내 발판이 실제로 떨어지는 등 특수장치를 통해 추락하는 아찔함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매달림 체험존에서는 안전대 체험장비를 통해 고소작업 건설현장에서 가장 필수적인 장비인 안전대의 착용법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했다.

교육 참가자는 체험장비를 통해서 안전대 착용방법을 숙지한 뒤 착용 후 공중에 매달리게 된다.

실제론 지면으로부터 20cm정도 되는 높이에 매달리지만, 가상현실 속에선 고소작업 건설현장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된다.

참가자들은 안전대가 없는 실제 상황이라면 정말 위험했을 순간을 가상현실로 체험해보면서 안전대 착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 존에서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작동법을 익히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참여자가 심폐소생술 실습을 진행 중이다. 사진=포스코 제공
교육참여자가 심폐소생술 실습을 진행 중이다. 사진=포스코 제공

심폐소생술용 마네킹엔 압박 깊이와 적합한 심폐소생 속도에 대한 데이터가 시각적으로 표시돼 참가자가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진행하는 지 직접 확인해보며 체험이 가능하다.

또 마네킹에 직접 자동제세동기를 부착해보면서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을 숙지할 수 있다.

VR안전교육시설을 체험한 건설현장 근로자는 "건설현장과 똑같은 환경이 구현되어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며 "가상현실로 직접 사고를 체험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은 건축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설치하는 '모듈러 형식'으로 지어져 공사 현장을 옮겨가며 설치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6기 코크스 건설 현장에서 6개월 동안 교육시설을 운영한 후, 다른 시공현장으로 옮겨 공사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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