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661년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베르사유 궁전이 완공됐다. 24년 뒤인 1685년 프랑스 왕가를 위해 베르사유 궁전 안에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극장을 지었다. 그리고 이 극장의 전속악단으로 1770년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25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카운터테너 3명과 함께 오는 2월 19일(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이에 앞서 2월 16일과 17일에는 군포와 안동에서 먼저 관객을 만난다.바로크 시대를 대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재용님이 찍었다.” 코스닥 상장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1월에만 시가총액이 170%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59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시총이 5471억원에서 1조484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지난달 국내 주식 시총이 200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도 17곳 많아진 246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25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80% 이상이 최근 한달새 시총이 상승했고, 전체 시총 증가율도 9%를 상회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연주자처럼 무대 한가운데로 등장하고, 2억원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보관된 악기실을 둘러보고, 천상의 소리를 내뿜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듣는 등 올해도 60분 동안 롯데콘서트홀을 샅샅이 훑는다.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의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콘서트홀의 건축 및 음향적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스테이지 투어를 201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많은 공연장들이 스테이지 투어를 시행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데 비해, 롯데콘서트홀은 소규모 체험 형식으로 5년째 투어를 꾸준히 진행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5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무대에 올린다. 2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한국인이 사랑하는 교향곡 중 하나인 ‘운명’ 교향곡과 베토벤, 그리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3대 협주곡으로 꼽히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독일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올해는 브람스 탄생 190주년이 되는 해다. 브람스 유일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를 기념한다. 베토벤을 향한 브람스의 동경과 당대 ‘활의 황제’로 불렸던 요제프 요하임과 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슈베르트에게 있어 죽음의 문턱과도 같았던 시기에 만든 ‘다단조의 즉흥곡’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에 앞선 찬란했던 순간에 작곡한 ‘소나타 D.784’, 그리고 ‘다장조의 방랑자 환상곡’으로 마무리하며 그의 삶을 회고할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분들께 새로이 시작해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어요.”제네바 국제 콩쿠르 준우승, 에피날 국제 콩쿠르 2위 등 독보적인 수상 경력뿐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으로 단단히 구축한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오는 2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2월의 제주가 ‘체임버 아일랜드(Chamber Island)’로 변신한다. 실내악 장르의 전문성과 함께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글로벌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바이올린 백주영·김다미, 비올라 김상진·서수민, 첼로 김민지·이정란·이강호·심준호, 피아노 김정원·김규연·심규희 등 톱클래스 아티스트들이 다섯 차례의 풍성한 체임버 뮤직을 선사한다.제6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이 오는 2월 8일(수)부터 16일(목)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조직위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 1919년 3월이다. 영국의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조선땅 경성에 도착한다. 왁자지껄한 광화문 뒷골목의 시전, 하늘천 따지를 목청껏 외우는 서당, 기러기 한쌍 놓여있는 결혼식과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 신부들, 옹기종기 기와가 덮인 한옥 등 생소하고 신비로운 풍경에 매료된다. 키스는 자신이 보고 느낀 조선의 모습을 편지에 담아 보낸다. 편지 속 조선의 풍경은 밝고 활기차지만 슬픔이 묻어 있다. 곳곳에 일본 무장군인들이 제복을 입고 경계를 서고 있다. 키스는 금강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금강산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987년 여름, 인부들의 거친 욕설과 끈적한 농담이 오가는 건설공사장 안에 있는 함바집. 양철지붕으로 덮인 허름한 식당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은 유현숙(메조소프라노 김선정 분). 언어장애인 동생 유지숙(소프라노 박미화 분)과 함께 꾸려가고 있다. 이들 자매에겐 비밀이 있다. 유현숙은 14년 전 유지숙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애인 구광모(바리톤 최병혁 분)의 도움을 받아 집에 불을 질러 살해한다. 그리고 도피 끝에 동생과 함께 함바집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어느 날 다른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최근 임윤찬, 조성진, 손열음, 김선욱 같은 젊은 연주자들의 활약은 저처럼 나이 든 연주자에게 큰 자극을 줍니다. 기술적으로는 제가 부족할 수 있어도 가슴을 울리는 연주, 오래 남는 연주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게 해줍니다. 매일 저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셈이죠.”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첫 에세이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출간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그는 “이 책은 거창한 자서전이 아니다”라며 “일기장에 쓴 제 삶에 특별한 순간을 담았다”고 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4’ ‘68’ ‘5000’. 얼핏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숫자들은 모두 하나의 악기로 수렴된다. 롯데콘서트홀 무대 뒤를 장식하고 있는 파이프 오르간이다. 4단 건반, 68개 스탑, 5000여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악기의 제왕은 여러 개의 건반과 스탑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소리를 낸다.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2월 22일(수) 오전 11시 30분에 개최한다.2017년부터 7년째 공연되고 있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깊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모든 것은 차이콥스키에서부터 비롯됐어요. 그의 작품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 가운데 세 번째 곡 ‘멜로디’를 듣고는 번뜩 생각이 떠올랐어요. 곡을 듣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그린 후 개인적인 감상평을 덧붙여 SNS에 올렸어요. 그랬더니 흥미롭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매일 음악 감상 이야기와 그림을 게재했어요. 서서히 입소문을 타면서 칼럼 기고와 강연 제의가 들어왔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바이올리니스트 겸 클래식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민이 독특한 글쓰기로 눈길을 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글로벌 디지털 에셋 아트 시장을 선도하겠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람다256’은 아트테크 전문사 제이앤존의 아트 브랜드 ‘아크피아’와 27일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람다256과 아크피아는 앞으로 현금결제를 활용,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NFT 아트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든다. 또한 람다256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아크피아 내 디지털 및 실제 아트 작품 거래가 이루어질 때 작가와 구매자에게 마일리지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1월 31일(화) 오후 3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에서 2023년을 여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함께일하는재단’이 후원하는 아트위캔 신년음악회에는 발달장애 연주자 11명이 피아노·성악·클라리넷·하모니카 등 솔로 연주 무대, 첼로 전공자 4명이 꾸미는 아트위캔 첼로 앙상블, 그리고 아르테 관현악 앙상블 등 다양한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2020년 신년음악회 개최 이후 코로나 기간 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신년음악회를 준비하다보니 힘들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 은평구에 있는 동네 음악센터 합창단 활동을 했어요. 선생님이 노래에 재능이 있다며 오디션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비디오를 보내 합격했어요.”올해 창단 525주년을 맞은 빈 소년합창단에는 한국 학생이 4명 재학하고 있다. 연간 두 차례 오디션을 진행해 단원을 선발한다. 1986년 외국인 단원이 처음 입단한 이래 다양한 나라의 인재를 뽑고 있다. 한국 학생은 2010년 처음 입학한 후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이 가운데 2020년 입단한 이연우(13) 군이 빈 소년합창단의 내한 공연을 함께한다. 빈 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브루흐는 28세 때, 바버는 29세 때 협주곡을 만들었어요. 지금 제 나이와 비슷한 시기였죠. 그만큼 현재 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하고 가까운 곡들이에요.”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28)가 막스 브루흐와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담은 새 앨범 ‘바버, 브루흐’를 발매했다. 일곱 번 째 음반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한 바실리 페트렌코와 그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가 함께했다.에스더 유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정명훈과 조성진이 3월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최강조합을 이뤄 네 차례 한국 팬들을 만난다. 한국 클래식 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투영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4년 만에 내한하는 독일 관현악의 살아있는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오는 3월 5일(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일곱 번째 내한인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돼 그들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201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언제나 당당하게 말한다.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우승) 이후 45년 만에 탄생한 여성 우승자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음악 앞에서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항상 턱시도 차림으로 무대에 나서는 이러한 철학은 그의 삶을 넘어 연주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카리스마 있는 포부에서 알 수 있듯이 아브제예바는 확신에 찬 연주와 파워풀한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성별의 다름이 아닌 오로지 음악가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진정한 아티스트다. 그를 오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젊은 실력파 남자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된 피아노 콰르텟 ‘앙상블 프로젝트’가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세심하고 강렬한 피아노 사중주단이 펼칠 모차르트와 슈만의 세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앙상블 프로젝트는 오는 2월 23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The First’라는 타이틀로 팬들을 만난다.피아노 사중주단인 앙상블 프로젝트는 탄탄한 실력과 무대를 꽉 채울 힘찬 하모니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실내악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실력 있는 팀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희명, 비올리스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올해도 성장 스토리를 이어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 15년 만에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중심으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다양한 해외시장에 도전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인도는 중국과 견줄만큼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특히 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은 플루트라는 악기의 색채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플루트 협주곡 1번은 진지하고 우아합니다. 1악장의 제목 ‘Allegro Maestoso’처럼 장엄한 캐릭터가 강합니다. 이에 반해 오보에 협주곡을 편곡만 해서 연주하는 협주곡 2번은 훨씬 장난스럽고 유머가 가득합니다. 모차르트의 변덕스러운 모티프들이 더 적극적인 음악 표현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두 협주곡 모두 느린 악장인 2악장이 플루트 선율을 표현하기에 매우 아름다운 것이 큰 매력입니다.”--플루티스트 김유빈모차